출처:동아사이언스
링크:https://www.dongascience.com/ko/news/76947
요약:과학자들이 매년 새로 심어야 하는 한해살이 식물인 벼를 한 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자라는 식물로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벼는 씨앗을 맺은 뒤 죽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재배 벼의 야생 조상 격인 야생 벼는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은 뒤에도 새 가지가 자라나 같은 뿌리에서 여러 해를 살아간다. 벼가 작물화되는 과정에서 여러해살이 특성이 왜,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두 벼의 차이가 유전자 서열 자체가 아닌 유전자 주변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야생 벼에서는 씨앗이 익은 뒤 새 줄기 눈에서 유전자 주변의 DNA 구조가 느슨하게 풀리면서 유전자가 다시 켜진다. 재배 벼에서는 같은 시기 유전자 주변에 억제 신호가 달라붙어 유전자가 다시 켜지지 못하도록 잠긴 상태로 유지된다. 유전자 자체가 아닌 주변 환경의 차이만으로 다년생과 한해살이의 운명이 갈린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야생 유전자와 함께 야생 벼가 땅 위로 뻗어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는 성질을 담당하는 유전자 두 개를 재배 벼에 함께 이식해 야생 벼와 비슷한 형태로 자라는 계통을 만들었다. 유전자 두 개를 재배 벼에 함께 이식해 야생 벼와 비슷한 형태로 자라는 계통을 만들었다. 새로운 벼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새 줄기를 계속 만들어내며 중국 하이난의 열대 지역에서 2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계통은 여러해살이 성질을 갖췄지만 씨앗 수확량이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며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여러해살이 성질을 완전히 구현하려면 추가 유전자 자리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내 생각:처음에 이 기사의 제목을 읽고 식물의 성질이 바뀌도록 유전자를 변형시켜도 될지 걱정됐는데 기사를 읽어보니 완전히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게 아닌 원래 있는 성질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인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벼가 여러해살이 식물이 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서 이 기사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요즘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인간 음식 자원의 부족 문제도 떠오르고 있는데 이 여러해살이 벼가 잘 개발돼서 음식 자원이 비교적 충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