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링크:https://v.daum.net/v/20260213091503665

요약:요즘 들어 경제력의 대물림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처럼 지방에서 태어나도 기회가 있었지만 요즘 지방은 기회의 땅이 아닌 빈곤의 대물림 장소가 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비수도권(지방)의 저소득층 부모에게서 태어나 고향에 남은 자녀 10명 중 8명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로 가자니 숨 막히는 주거비가 앞길을 막고, 고향에 남자니 끊어진 사다리가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부모의 경제적 위치가 자녀의 경제적 위치로 얼마나 똑같이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수치인 ‘소득 백분위 기울기’가 1에 가까울수록 부모의 소득이 자녀에게 그대로 대물림된다. 분석 결과 1980년대부터 내 노력보다 부모의 경제력이 내 소득을 결정하는 힘이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부모 경제력이 뒷받침된 자녀는 수도권 이주를 통해 계층 상승 기회를 얻지만, 고향에 남은 자녀는 ‘가난의 대물림’을 겪는다는 통념이 입증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비수도권 전반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거점 국립대들의 경쟁력이 약해진 구조적 문제로 꼽았다. 이러한 구조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바로 경제적 대물림인 것이다. 물론 수도권으로 이주하면 계층 상승의 기회가 생기지만, 수도권으로 이동 자체가 쉽지 않다. 저소득층 자녀는 주거비 부담 등으로 수도권보다는 인근 지역 이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지방 청년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서울로 와서 살인적인 집값에 시달리며 삶의 질을 포기하거나, 고향에 남아 가난을 대물림받는 것뿐이다. 정민수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용이 될 재목이 강으로 가는 것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이라는 작은 개천을 큰 강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집중과 지역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이제 소수에게만 허락된 특권이 될지 모른다.

내 생각:세대 간 경제적 대물림, 그로 인한 빈부격차에 대한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요즘 그에 대한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다가 다시 접하니 한 번 더 무서워졌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대가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가난하고, 부유한 사람들은 계속 부유한 것이라면 그만큼 삭막한 세상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 기사에서 다룬 경제적 대물림 현상을 모두가 인지하게 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지속되는 사회적 문제인 것은 그만큼 해결이 어려운 문제여서인 것 같다. 더하여 우리가 빈의 대물림을 경험하고 있는 소수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생각한 점들을 마음에 새겨 소수의 말도 경청하는 태도를 가지고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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